20일 英 존스와 경기 앞두고 맹훈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가 이길 확률이 70%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파이터로는 열한 번째로 종합격투기(UFC) 무대에 도전하는 곽관호(27)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곽관호는 오는 2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UFN 99)'에서 UFC 데뷔전을 한다. 곽관호의 상대는 영국의 브렛 존스(24)이며 체급은 밴텀급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김동현(35)을 시작으로 정찬성(29), 함서희(29), 최두호(25) 등 UFC 파이터를 모두 열 명 배출했다. 곽관호가 열한 번째다.
곽관호는 프로 무대에 대뷔한 이래 아홉 번 싸워 모두 이겼다. 20일 맞붙을 존스 역시 프로 데뷔 후 열두 번 싸워 모두 이긴 무패의 파이터다. 곽관호는 "주변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스피드에서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곽관호처럼 존스 역시 이번이 UFC 첫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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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모든 격투기 선수들이 원하는 꿈의 무대다. 곽관호는 UFC 무대와 계약하면서 챔피언 타이틀 두 개를 포기해야 한다. 그는 국내 TOP 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자 미국령 괌의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PXC의 밴텀급 챔피언이다. 하지만 UFC와 계약을 하면 다른 경기단체에서 뛸 수 없다. TOP FC와 PXC 경기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해야 하는 것이다. 미련은 없다. 곽관호는 UFC 무대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고 했다. 3년 안에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도 했다.
곽관호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유도·합기도 등을 배웠고 자연스럽게 격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군대를 제대한 후 더 이상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상경했다. 그리고는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MMA 체육관인 코리안탑 팀을 찾아가 본격적으로 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가 2013년 9월이었다. 그리고 3년여 만에 최고의 무대인 UFC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았다. 코리안탑 팀에서 배출한 UFC 파이터는 곽관호까지 다섯 명이다. 방태현(33), 양동이(32), 임현규(31) 정찬성이 코리안탑 팀에서 훈련했다.
곽관호는 현재 하루 여섯 시간 훈련을 하고 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세 시간 동안 훈련한 뒤 저녁을 먹고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세 시간가량 야간 훈련을 한다. 오전에도 러닝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는 오는 10일쯤 아일랜드로 넘어갈 예정이다. 곽관호는 "아일랜드에 가서는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체중도 9㎏ 정도 감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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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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