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29·두산 베어스)가 포수로는 2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네 경기에서 38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두산 투수진을 리드하고, 타석에서도 홈런 한 개 포함 16타수 7안타(타율 0.438) 4타점을 올리며 MVP에 선정됐다.
그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우승이 확정된 뒤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총 77표 중 70표를 받아 팀 동료 허경민(5표)과 더스틴 니퍼트(2표)를 제쳤다. 3100만원 상당 KIA 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는다.
포수가 한국시리즈 MVP로 뽑힌 건 역대 두 번째다. 1991년 해태 타이거즈 장채근 이후 25년 만이다. 양의지는 4차전에서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8-1로 이겨 4전 전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통합우승도 했다. 두산 투수진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실점 기록을 세웠다. 양의지의 뛰어난 볼 배급이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호투를 가능하게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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