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이하에서 강력한 지지선‥코스닥은 4.1조 신용잔고 부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일 코스피가 대내적으로 검찰의 주요 대기업 수사 확대에 따른 여파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겹치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급락에 대해서는 중소형주 펀드 환매에 따른 수급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1978.94로 장을 마쳤고 코스피 지수는 606선까지 밀렸다.
김병연 연구원은 "지난 브렉시트와 같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시기적으로 FBI의 조사가 선거 이전 발표될 가능성은 낮고 힐러리의 경우 필요 선거인단수 확보가 이미 달성되었다는 점에서 힐러리 클링턴의 당선확률이 더욱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브렉시트 당시와 같이 이머징 마켓의 일시적인 급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는 강력한 지지선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가 확대되는 모습이나 일본 장기 불황당시 강력한 지지선인 선행 PBR 0.9배는 코스피 기준 2000라는 점에서 2000선 이하에서는 강력한 지지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현재 올해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고치인 1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을 감안, 불확실성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경우, 2000선 회복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의 경우 수급측면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4조1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내년이 정권 5년차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정부정책에 대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쉽지 않고, 연말 차익실현 매물 등이 존재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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