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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發 충격]신저가 종목 속출…기업들 투자자 항의에 진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투자자들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요. 시장이 안좋으니깐 우리 같은 중소형주만 죽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사의 IR 담당자는 속절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그저 답답할 뿐이다. 주가에 딱히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가 없는데도 최근 주가가 연일 급락하는 바람에 회사에 무슨일이 있는지를 묻는 투자자들의 빗발치는 항의를 받아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2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과 미국 대선 및 금리인상을 앞두고 커지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증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타격은 '개미'들만 득실대는 중소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158개 종목이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거래대금 순으로는 큐리언트, 팬젠, 레드로버, 콜마비앤에이치, 맥스로텍, 엔지스테크널러지, MBK, ISC, 한스바이오메드 등이 이날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6개 종목 주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거래대금 상위 기준으로 한국항공우주, CJ, 한미사이언스, SK케미칼, 롯데하이마트, 한세실업, 영원무역, 오뚜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등이 줄줄이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이에 대비한 대형주 강세, 중소형주 약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중소형주 투자제한 완화 계획으로 코스닥시장 수급 불균형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수적 관점에서는 자금 집행까지의 시간적 공백, 실제 집행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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