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지방경제 협력 본격 가동…기업 상품 전시와 상담, 인천 홍보, 관광·사회문화 교류 역할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중국 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인천(IFEZ)전시관'이 중국 웨이하이시에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인 중국 웨이하이시의 위고광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장후이(張惠) 웨이하이시장 등 양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웨이하이시 중심지에 12억원을 들여 지은 1448㎡ 규모의 인천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경제무역 대표처 기능을 한다.
인천과 IFEZ를 알리는 홍보관, 상설·기획·온라인 전시가 가능한 전시관, 영상회의와 수출·투자상담 및 비즈니스지원이 가능한 회의실, 행정 사무공간 등이 들어섰다.
양 도시간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에 따라 앞서 웨이하이시도 지난해 7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전시관을 개설했다.
이날 인천관 개관식에 맞춰 인천관에 전시 물품을 출품한 인천기업 14곳과 매칭 상담을 신청한 중국 17개 기업이 1대 1 '인차이나 상담회'를 열었다.
또 양 도시는 지방경제협력사업 강화를 위해 인천도시공사와 웨이하이도시개발투자유한공사 간 '도시개발 및 미래전략사업 발굴 등 공동협력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관을 인천시 및 유관기관, 기업들이 참여하고 상호 지원하는 형태의 복합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기업의 상품 전시와 상담, 인천의 도시 홍보, 투자와 산업협력, 관광 및 사회문화 교류 등 대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관은 수출기업 지원 사업 추진과 실질적 지방경제협력의 실현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청도 무역관과 해외 차이나 데스크, 인천의료관광안내센터와 우선적으로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한중FTA 1주년과 인천관 개관을 기념해 웨이하이시, KOTRA와 공동 주관하고 한국의 전자통신연구원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이 참여하는 한중FTA 지방경제협력 포럼을 오는 22~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한중FTA 지방경제협력 시범구 추진상황, 한중 전자상거래 실크로드 운영, 한중 서비스무역 활성화 등 인천시와 웨이하이시 간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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