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주택 매매·전세가격 모두 하락세 돌아설 것"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내년도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1~2년간 공급된 물량이 입주시점을 맞는 데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어서다.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건설투자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후퇴국면으로 진입, 2019년께 불황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연 '2017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허윤경 연구위원은 "수도권 매매가격은 중심지와 외곽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지방은 공급증가 리스크가 현실화, 금리상승 압박에 따라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경우 올해 0.1% 정도 매매가격이 떨어져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1.5% 가량 떨어져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내년 전셋값 역시 전국 기준으로 1% 가량 떨어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 1~2년 전과 비교해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올해 역시 전반적으로 매매가격이나 전셋값은 올랐다. 그러나 그간 분양물량이 내년부터 점차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시장에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위원은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신규 공급이 늘면서 기존주택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도 분양물량은 38만가구로 예상됐다. 2015년 53만여가구가 분양승인이 난 후 올해는 45만여가구로 1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증가 부담이 있고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진 만큼 내년에도 분양물량이 7만가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인허가 역시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져 올해보다 15% 가량 줄어든 55만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단지 등 과열양상을 띤다고 보고 대책을 검토중인 가운데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2018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주요 단지별로 사업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돼서다. 개포동과 잠원동, 고덕동 등 강남4구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리스크가 적은 만큼 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수주 규모 역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158조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올해는 7% 가량 줄어든 147조원, 내년에는 127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같은 연구원의 이홍일 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이 같은 감소폭(-13.6%)은 올해보다 두배 가량 큰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 민간수주가 17.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SOC 예산감소로 공공수주 역시 4.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내년도 건설업 실질투자액은 230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수주가 향후 2~3년간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 건설투자는 2017년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에 진입하고 2019년 이후에는 불황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현재 건설부문에 의존하는 국내 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