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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공급물량 45%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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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5만6000가구→8만2000가구 공급
재개발·재건축 열기에 공급 확대 가속도
GS건설, 1만8000가구 늘어 4만1000가구


빅5 건설사 공급물량 45% 초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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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공급이 활발하다. 5대 건설사를 기준으로 살펴보니 연초 계획한 것보다 2만5000가구 이상 많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 보수적인 계획을 잡았지만 열기가 지속되자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 호조가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5개 대형 건설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8만2054가구를 일반공급했다. 연초 계획물량인 5만6739가구보다 44.6%(2만5315가구) 늘어난 수치다. 조합원 등에 공급된 총 공급물량 기준으로 봐도 8만5043가구에서 10만8138가구로 27.2%(2만3095가구) 증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연초 우려와 달리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시장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다"며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물량까지 서둘러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재건축의 경우 분양 시기가 사업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속도를 내서 분양일정을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건설사는 GS건설이었다. 올 초 25개 단지 총 2만2361가구(일반 1만7047가구) 공급을 계획했지만 지난달까지 33개 단지 총 2만9724가구(일반 2만6568가구)를 시장에 내놨다. 올해 말까지 13개 단지에서 총 1만1307가구(일반 8980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올해 공급량은 4만1031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총 공급량 기준으로는 계획보다 1만8670가구(83.5%), 일반물량은 1만8501가구(108.5%)를 더 분양하는 셈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연초 계획 대비 공급량이 늘어난 이유는 그랑시티자이와 목동파크자이, 연수파크자이 등 주요사업 수주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랑시티자이의 경우 경기도 안산 고잔신도시 90블록에 짓는 아파트 3728가구와 오피스텔 555실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계약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계약이 100% 완료됐다.


당초 15개 단지에서 1만6787가구(일반 7912가구)를 계획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말까지 20개 단지에서 1만8201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사당과 포항, 광주 3곳에서 진행하려던 지역주택조합 분양 대신 광주 힐스테이트리버파크(888가구)와 경남 원메이저(957가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2차(889가구) 등 오피스텔을 포함한 8개 단지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대림산업은 당초 계획인 2만906가구보다 2860가구 많은 2만3766가구를 분양하고, 현대산업개발은 공급량을 1만4818가구에서 1만4969가구로 늘렸다. 5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삼성물산은 1만171가구로 연초 계획량과 실제 분양물량이 같은 수준이다.


한편 5대 건설사를 비롯한 건설업계 전체의 11월 분양물량은 올 들어 월별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한 달 새 전국 96곳에서 6만8709가구(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가 분양된다. 지난달 분양실적 5만7590가구보다 19.3%, 지난해 10월(5만9592가구)보다는 15.3% 증가한 수치다.


양 실장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예고하고 있고,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있어 내년 분양시장 분위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탓에 올해 안에 분양하려는 단지들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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