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일 아모레G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20만7000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G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난 1조6543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이 주효했고 이니스프리의 이익 개선 폭도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며 "고성장이 지속되면 영업 레버리지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모레G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3.9%, 18.3%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에 비해서는 성장폭이 둔화되나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대형 브랜드 업체들 대비 우월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지배주주 순이익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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