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따른 정국 불안에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1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27포인트(0.81%) 내린 1991.92를 기록중이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9월13일(종가 1999.36) 이후 7주만이다.
간밤에 미국 뉴욕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국내 정국이 불안에 휩싸이면서 코스피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를 비롯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방향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155억원, 선물에서 741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현물 시장에서 기관은 105억원 순매도, 개인은 2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78% 하락하고 있고 보험업(-1.64%), 유통업(-1.47%), 은행업(-1.32%)도 약세다. 반면 통신업(1%), 의료정밀업(0.83%), 의약품업(0.08%)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2.79%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22%), 현대모비스(-1.28%), 삼성생명(-1.36%)도 약세다.
256개 종목이 강세, 514개 종목이 약세, 80개 종목이 보합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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