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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문답] "혁신을 이끄는 '맥락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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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문답] "혁신을 이끄는 '맥락의 발견'" ▲윤수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UX디자인 그룹장(상무).(제공=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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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냉장고가 본연의 저장기능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메모를 주고받고, 음식 레시피를 붙여 두는 소통과 연결의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건국대에서 열린 제7회 삼성 '청춘문(問)답' 행사장. 현장에 있던 이들은 연단에 오른 누군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내용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각자의 잠재력을 살려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모인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윤수정 삼성전자 상무(생활가전사업부 UX디자인 그룹장)였다. 그는 이날의 키노트 스피치를 담당했다.


청춘문답은 삼성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하는 퀴즈형 토크콘서트다. 이날 행사 역시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윤 상무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제품 혁신 비결을 설명하자 현장에 있던 이들은 흥미로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윤 상무는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전문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휴대폰 UX 디자인을 17년간 담당했다. 윤 상무는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적용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의 예로 들었다. 윤 상무는 "생활 속 맥락의 발견이 패밀리허브 터치스크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맥락의 발견'은 이날 행사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였다. 프리미엄 제품인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스크린 메모로 가족과 소통하는 기능이 담겨 있다. IoT 기능을 적용해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바깥스마트폰으로 내부에 저장된 음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족한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프리미엄급 제품이지만 지난 3월 출시된 후 20일만에 1000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선 1주일에 2000대 가량 생산되고 있다.

[청춘문답] "혁신을 이끄는 '맥락의 발견'" ▲제7회 청춘문답에 참여한 패널들이 대화하고 있다. (제공=삼성)


발상의 전환은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제품의 본래 기능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사고의 확장은 혁신의 에너지를 샘솟게 하는 힘이다. 이와 관련 윤 상무는 드럼 세탁기 개발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 상무는 "드럼 세탁기 애드워시에 작은 투입구를 만들어 세탁물을 추가로 넣을 수 있게 한 것도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면밀히 관찰한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제품이 놓이는 공간, 사용자의 활용 형태, 정서적 유대감까지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윤 상무의 인식이다. 혁신의 시작은 그런 섬세한 접근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얘기다.


윤 상무 강연 후에는 퀴즈 토크쇼가 이어졌다. 패널들은 'IoT가 바꾸는 초연결사회'를 화두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지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가 많아졌다"며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드는 '개인 메이커'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허문명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전하면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사회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가려내고 조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청춘문답] "혁신을 이끄는 '맥락의 발견'" ▲방현주 메이크어스 부사장이 7회 청춘문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삼성)


모바일 콘텐츠 전문가인 방현주 메이크어스 부사장은 "큰 파급력을 지닌 모바일 콘텐츠를 이제는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초연결사회의 매력"이라며 "좋은 콘텐츠는 감동, 즐거움, 지식 등을 공유하여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패널은 각 분야의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 이들이다. 사회 발전을 위한 여성 인재의 중요성도 이날 관심의 초점 중 하나였다.


이지선 교수는 "융합사회를 맞아 남성 위주로 진행되던 분야에도 여성들이 진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남녀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양성평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현주 부사장은 "방송이든 기업이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공감해야 성공한다"며 "공감 능력이 큰 여성 인재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춘문답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불러왔던 '퀴즈 쇼'는 이날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사회 각 분야에 걸친 기업 활동과 주목해야 할 경제 용어, 사회 트렌드 등 ▲경제경영 ▲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영역의 퀴즈 20문항을 풀었다.


올해 청춘문답 행사도 이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전주와 서울에서 두 편의 청춘문답 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행사는 11월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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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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