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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꺼지는 인기…갤S7 판매 1위 되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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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하루 판매 1만대 안팎
블랙 색상 없어…줄어드는 인기
갤S7 2주만에 국내 판매 1위 되찾을 전망
하지만 여전히 갤노트7은 요지부동…골치아픈 삼성
갤노트7 충전 SW 업데이트, 갤S7 블루코랄 출시로 기대


아이폰7 꺼지는 인기…갤S7 판매 1위 되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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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 '아이폰7'의 인기가 2주 만에 사그라들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빠졌지만 '갤럭시S7'이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아이폰7의 판매량은 하루 평균 1만대 수준이었다. 지난 14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국내 출시한 아이폰7은 예약 가입만 30만 건, 출시 첫 주말에만 10만 대 이상 개통되면서 전작 대비 2~3배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초반 흥행의 비결은 아이폰7에서 추가된 블랙 색상.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은 블랙 색상을 택했다. 하지만 국내에 풀린 블랙 색상이 매진되면서 아이폰7에 대한 인기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만대가 판매되던 아이폰7은 현재 1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출시 2주 기준으로는 전작과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전작인 '아이폰6s' 역시 출시 첫 주에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틀 라스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6s는 2015년 10월 4주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11월 1주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가 1위를 되찾았다. 이후 갤럭시노트5는 지난 3월 갤럭시S7 출시 전까지 1위를 달렸고, 갤럭시S7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반기 최대어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아이폰7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손쉽게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가입자 중 아이폰7으로 넘어가는 고객이 5% 수준이다. 70% 이상은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 제품을 택했다. 갤럭시S7은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빠지면서 판매량이 조금씩 늘면서 일 판매 1만500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고객과 안드로이드 고객이 분리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이번 아이폰7 초반 흥행은 아이폰6때 바꾼 사람들이 약정 기간이 끝나면서 다시 아이폰을 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전자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 교환이 삼성전자의 예측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의 교환률은 아직 20%대. 이들 대부분은 '살 폰이 없다'는 인식 속에서 제품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제품 교환이 늦어지면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등 차기 스마트폰 판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충전을 60%까지만 가능하게 하는 업데이트와 함께 이번 주 갤럭시S7 블루코랄 모델을 내놓으면서 교환률이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 아이폰7 예약 물량이 다 빠지면서 일 판매 기준으로 갤럭시S7이 아이폰7을 역전했다"면서도 "여전히 갤럭시노트7 사용자도 많아 삼성전자도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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