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적책임(CSR) 연구센터의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중국 내 자동차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31일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중국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의 평가에서 지난해 1위였던 중국 토종 브랜드 둥펑자동차를 제치고 자동차 분야 1위에 올라섰다.
이어 이치자동차, 상하이자동차, 장화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비야디, 도요타, 광저우자동차, 닛산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전체 기업으로는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10위로 사상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에는 150위에 그쳤으나 2014년 51위로 껑충 뛴 데 이어 매년 빠른 속도로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책임관리·시장책임·사회책임·환경책임 총 4개 평가 영역 중 사회책임 영역에서는 외자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점 만점을 받았다. 사회책임 영역에서는 정부 법률 및 정책 준수, 직원 권익 보호, 기업 공익 활동 등을 평가한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평가는 기업의 매출, 브랜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중국 전역에서 300개 기업을 선정한 뒤 사회공헌 활동 및 고용, 임직원 복지 등을 평가하는 중국 CSR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지수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사회공헌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법인 최초로 CSR 전담 조직을 신설해 중국에서 사회공헌 활동 운영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허베이성 창저우시 베이징현대 신공장 인근에서 외지로 일하러 간 부모와 떨어져 시골에 남겨진 이른바 '유수(留守) 아동'을 위한 '동심역(童心驛)' 프로그램을 등 신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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