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은 반대 집회·지역 주민들은 입점 찬성 청원 제출
[아시아경제 서영서 기자]전남 무안군이 남악 롯데아울렛 등록신청 허가를 앞두고 지역 상인들은 반발하고 주민들은 대형쇼핑몰 입점 찬성 청원서 제출로 인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30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목포지역 상인들은 대형점포 등록신청을 앞두고 무안군청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목포와 남악지역 소상공인들은 대형 쇼핑몰이 입점하게 되면 연간 매출액이 7800억원 감소해 지역상권이 몰락할 것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반대로 남악지역 아파트 거주민들은 최근 3회에 걸쳐 남악쇼핑몰 입점 찬성 청원을 무안군에 접수했다. 아파트 거주민들 742세대 중 714세대가 찬성 했으며, 편의시설이 부족한 남악에 쇼핑몰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무안군은 지난 28일까지 대형점포등록 신청에 대해 결정해야 했으나 현재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최근 6개 아파트단지 입주민께서 저의 군에 또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쉽게 결정 할 문제가 아니다”며 “신청자와 행정기관에 어떤 법적다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악대형쇼핑몰 입점을 놓고 찬성과 반대, 그리고 법적분쟁까지 야기되고 있어 군이 쇼핑몰 허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10일 이내에 신중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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