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비서실장, 김재원 정무수석도 교체
민정수석에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홍보수석에 배성례 전 국회대변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재원 정무수석과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을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또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3인방'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일괄 사표를 제출받은지 이틀만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께서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정 상황을 고려해 정책 관련 수석 인선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정수석에는 최재경(54.경남)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수사기획관,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 역임한 수사분야 전문가다.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대변인이 내정됐다. 배 신임 홍보수석은 KBS와 SBS보도국을 거쳐 국회 대변인 등을 거친 홍보전문가다.
다만 신임 비서실장과 정조수석, 정무수석 등의 후속인사는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고리 3인방 사표 수리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신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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