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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 D-5]개발 앞둔 '용산'…"청약열기 더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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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견본주택 첫날 '인산인해'…규제예고 '무색'

"투기 잡으면 실수요자 기회 늘까" 기대도…대책발표 3일 1순위청약 진행
분양가 2230만원·중도금대출은행 확정…도심 출퇴근 30·40대 '공략'


[부동산대책 D-5]개발 앞둔 '용산'…"청약열기 더 달아올라" 지난 28일 문을 연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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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반전으로 거품이 너무 심하다고 봐요. 오히려 실수요자에겐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성동구 행당동 거주 60대 남성)


부동산 대책 발표를 코 앞에 두고 청약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수백대 일의 경쟁률, 고공행진하는 분양가 등 투기세력이 부풀린 '거품'이 빠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엿보였다. 분양을 받아 직접 거주할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은 되레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문을 연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견본주택은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개관시간 두 시간 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던 긴 줄은 하루종일 끊기지 않았다. 미군기지 이전과 용산역 개발, 신분당선 연장 등 각종 호재를 앞둔 용산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모습이다. 방문객 중엔 향후 직접 거주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당수였다. 용산구에서 분양이 드물었던 만큼 일대 거주자들은 물론 향후 개발에 따른 녹지와 편의시설을 누리려는 사람들도 다수였다.


실거주자들 대부분은 곧 발표될 대책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걸로 봤다. 그간 과열된 분위기가 잦아든다 하더라도 확실한 개발호재가 있는 곳엔 타격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용산구 한강동에서 이곳을 찾은 30대 여성은 "투기 목적으로 여러채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살 집 한 채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청약 경쟁률이 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맞벌이 부부들은 30대라 하더라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여력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도곡동에서 이곳을 찾은 50대 여성은 "몇년뒤 아이들 교육이 끝나면 남편과 직접 거주를 할 생각으로 청약하려 한다"며 "용산역 일대 개발 호재로 집값이 떨어질 리도 없을 것 같고 앞으로 점점 살기가 좋아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대책 D-5]개발 앞둔 '용산'…"청약열기 더 달아올라"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견본주택 외부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줄을 선 모습.


이 아파트는 '직주근접'을 가장 강점으로 내세웠다. 롯데건설은 당초 광화문과 마포,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을 하는 30~40대 직장인을 공략대상으로 삼았다. 효창5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설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한정거장 거리에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있다.


최익주 분양소장은 "직주근접성과 향후 개발호재를 봤을 때 미래가치가 확실하다고 본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추세라 좋은 청약결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가 높은 방문객들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했으면서도 녹지환경이 풍부한 점에 점수를 주기도 했다. 지난 5월 단지 바로 남측으로 경의선 지화화를 통한 총 6.3㎞ 길이의 숲길(원효로 구간)이 조성됐다. 행당동에서 온 60대 남성은 "산책로(경의선 숲길)가 잘 조성돼 있고 미군부대 터에 들어설 용산공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은퇴 후 거주할 84㎡타입에 청약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경쟁력 또한 이 아파트의 강점이다. 평균분양가가 주변의 시세보다 다소 낮은 22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기가 가장 많은 전용 59㎡의 최고가가 5억7600만원대로 바로 옆에 2010년 준공된 '효창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같은 평형(평균 6억3000만원) 보다 5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또 가장 넓은 110㎡타입이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대출 보증에도 문제가 없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의 중도금대출은행으로 우리은행으로 일찌감치 선정해 뒀다. 최익주 소장은 "오랫동안 분양을 기다려왔던 곳이라 좋은 가격대에 일반분양을 하게 됐다"며 "중도금대출은행이 선정된 것은 청약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요소"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에 총 47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59~110㎡(전용면적) 21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일, 계약 기간은 15일부터 사흘간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4호선 숙대입구 1번 출구, 서울역 12번 출구)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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