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이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28일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주요사업의 영업양수도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을 매각하기로 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결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예비실사를 통해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가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따져보고 본입찰 참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들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면서 "한진해운의 자산 인수와 인력 흡수를 포함한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은 미주노선 물류 시스템과 해외 자회사 7곳, 컨테이너선 5척, 관련 인력 등을 매각한다.
미주노선은 한진해운이 연간 3조∼4조원의 매출을 올리던 알짜 노선으로, 법정관리 직전까지 점유율은 7%(세계 6위)였다.
법원은 오는 31일∼다음달 4일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달 7일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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