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흥미도 5.6점으로 전남서 유일…발사기지 ‘인기’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지난 여름 연일 폭염 속에 나로우주센터 입구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치러진 고흥 우주항공축제가 각종 평가지표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고흥읍에서 접근성이 떨어진 곳으로 개최장소를 옮겼지만 90%가 외지인이 방문하는 등 성공한 축제였다는 평가다.
고흥군은 지난 26일 군청상황실에서 ‘2016 고흥우주항공축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축제 기간 방문객을 조사한 목포대의 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는 판이하게 다른 성적표를 보였다.
우선 올해 축제는 지난해 축제예산 4억여원에서 3억원으로 줄였지만, 오히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는 국내 최고시설을 자랑하는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선호했던 우주센터 발사기지 탐방이라는 호재와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6만7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 중 90%는 외지인이었는데,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찾은 방문객이 50%를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의 12.4%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고흥읍에서 축제를 치르면서 고흥 22% 등 근거리 방문객이 87.6%가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로 보인다.
특히 방문객의 80% 가까이가 가족단위 방문객이었고 첫 방문객이 71.8%에 이를 정도로 전국에서 골고루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능해볼 수 있는 축제 방문객들의 체류일수도 2일 이상이 무려 54.8%로 나타났고, 축제장 평균 체류시간도 6시간 이상이 30%에 육박했다.
방문객들의 숙박형태는 28.6%가 펜션 및 한옥으로 나타났고 캠핑장을 이용한 방문객도 20%에 이를 정도였다.
방문객들이 고흥에서 가장 찾고 싶은 장소는 20.1%가 우주천문과학관, 뒤를 이어서 소록도 18.4%, 우주발사전망대 및 남해해수욕장 14.5%, 녹동항 11.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 만족도를 나타내는 재방문 의사도 49.6%, 유보적인 의사 38.1%까지 포함하면 88%에 이르고, 타인 권유의사도 69.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접근성이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목포대 용역담당 관계자는 “방문객 선정 대표 프로그램으로 우주센터 발사현장 체험이 54.5%에 이르고 프로그램 흥미도에 대한 평균값이 5.60에 이른 것으로 전남에서도 유일한 정도이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축제는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예산절감 효과를 극대화 시켰으며 전국 최고의 우주과학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표를 받았다.
또 예산낭비의 주요요인이었던 대형무대와 개막식을 과감히 없애면서 축제 예산절감과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주차 및 교통난을 해소했다는 평가도 얻었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치러진 고흥 우주항공축제는 축제장 내 주차장 확보 등 몇가지 숙제도 안고 있지만, 올해 과감하게 나로우주센터로 장소를 옮겨 치르면서 명실 공히 전국 유일의 우주과학 체험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준석 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축제”라며 “올해 축제에서의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축제는 더욱 짜임새 있게 기획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체험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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