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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억대 사기’ 최규선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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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김대중 정부 시절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 사건 장본인인 최규선 썬코어 대표(56)가 억대 사기 혐의로도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최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4년 8~9월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신축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게 건넬 금품이 필요하다”고 속여 J사 측으로부터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문자로 대사 딸 명의 계좌 사진을 보여주자, J사 측은 그가 운영하는 유아이이앤씨 계좌로 돈을 보냈다고 한다. 최씨는 이 돈을 자신의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기존부터 알 왈리드 왕자 등 사우디아라비아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J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J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항만 건설공사를 따낸 뒤 손실 증가로 곤란을 겪던 터였다.


'최규선 게이트'는 2002년 최씨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의 인맥을 바탕으로 기업들로부터 각종 뒷돈을 챙긴 사건이다. 그는 특가 알선수재 등 혐의로 2003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이후 400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2013년 7월 기소된 최씨는 금융당국 눈을 피한 주식담보 대출 등이 적발돼 이듬해 말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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