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왈리드 왕자 내달 방한 확정
제다 프로젝트에 썬코어 컨소시엄 참여 심층논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썬코어는 최규선 회장과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1일 단독 회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알 왈리드 왕자는 프랑스 칸과 파리를 오가며 여름휴가 중이다. 최 회장은 알 왈리드 왕자의 초대를 받아 프랑스 파리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면담에서 왕자는 9월 총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방한 중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최 회장이 번역하고 김영사에서 출간한 왕자의 전기 ‘알 왈리드, 물은 100도씨에서 끓는다’는 책에 대한 소개도 회담 내용에 포함됐다.
최 회장은 썬코어 컨소시엄이 제다 프로젝트의 디지털조명사업에 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알 왈리드 왕자의 킹덤홀딩컴퍼니가 건립 중인 제다 프로젝트에 진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 멤버사들인 국내의 디스트릭트홀딩스와 중국의 레야드광전 주식회사(Leyard Optoelectronic Co., Ltd.), 리펀 조명음향기술 주식회사(Leafun Light & Sound Technology Co., Ltd.)들에 대해 왕자에게 설명했다.
썬코어 관계자는 "최 회장이 휴가 중인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이처럼 방한 일정을 확정하고 제2의 두바이 프로젝트로 일컬어지는 제다 프로젝트에 썬코어의 참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최 회장이 그간 의욕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썬코어의 자회사인 도담시스템스의 무인로봇경계시스템을 사우디의 국경에 설치하는 대형프로젝트에 관해서도 왕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알 왈리드 왕자는 씨티그룹, 애플, 트위터, 타임워너, 포시즌스호텔,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이다. 그는 이번 9월 중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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