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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에쓰오일 "3Q 정유적자는 재고손익 차이…향후 개선될 것"(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55초


"정유부문 이익, 올해 수준으로 2~3년간 이어질 것"
"가솔린 마진, 현재 배럴당 12.3달러까지 회복"
"차입금 2026년까지 만기분산, 배당에 부담 안될 것"


[컨콜]에쓰오일 "3Q 정유적자는 재고손익 차이…향후 개선될 것"(종합)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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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에쓰오일은 27일 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정유부문 적자는 재고손익, 환율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정유사업 부문에서 3분기 1234억원의 손실을 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는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이익이 있었지만 3분기에는 그런 영향이 없었다"며 "환율 역시 3분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전분기에는 환율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내부의 정제마진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효과)이 반영된다"며 "전분기에는 유가상승으로 래깅에 긍정적인 영향을 있었던 것도 이번 분기와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S-Oil)은 이날 정유부문의 부진을 비(非)정유부문에서 만회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3분기 매출은 4조1379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5%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사상최대를 기록한 전분기보다는 82%줄었지만, 전년 동기로는 620.1%증가했다.


3분기 정유사업 영업이익과 관련, 환율로 영향을 받은 손실분을 660억원으로 추산했다. 에쓰오일은 "전사 기준으로 영업이익에 미친 환율 영향은 마이너스(-)800억원"이라며 "정유사업 부문이 660억원, 석유화학 부문이 100억원, 윤활기유 부문이 40억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이러한 영업이익의 부정적 영향은 회사의 헤징 메커니즘으로 상당부분 상쇄됐다"며 "전체 성과를 평가할 때는 헤징 메커니즘 감안하면 세전이익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유부문 마진에 대해선 " "수급상황을 보면 앞으로 향후 2~3년 간 양호한 수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증가가 향후 공급증가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는 지속 늘어나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저유가로 인해 수요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휘발유 마진과 관련 "최근 가솔린 스프레드가 가을 정기보수 영향으로 회복세"라며 "(배럴당) 12.3달러 대로 회복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중에는 수요가 난방유 위주로 증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체적 마진 수준이 현재에서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고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유업과 관련 "중국 티팟(소규모 정제시설)정유사의 가동률은 올 들어서 평균 50%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가을철 정기보수 이슈로 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가동률이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우선 상반기 가동률이 높았던 것은 중국 정부가 유가 40달러 수준에서 내수 가격을 고정시켰고 유가가 더 떨어지면서 내수 마진이 발생, 가동률이 상승했는데 이미 유가가 4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원유 수입을 허용 받은 대형 티팟 정유사 가동률은 이미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추가 원유수입 쿼터를 받는 것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메이저 석유사들의 가동률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부터 9월까지 평균 가동률은 티팟 정유사들이 오른 것과 달리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며 "티팟 정유사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중국 정부가 원유수입 의존도를 어느 정도 통제하려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원유수입량이 늘지 않을 것"이라며 "티팟 가동률이 현 수준을 유지하는 한 국영 메이저 정유사의 가동률을 높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당금과 관련 "투자기간 중에는 배당성향이 다소 보수적인 수준에서 측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초과해 전년도 연간 이익을 이미 상회한 상태"라며 "또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조달 약정을 대부분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9%로 충분한 배당 여력을 갖고 있다"며 "연말 배당금은 전년과 비교해 상당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입금 상관과 관련해선 "향후 배당정책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차입금 2019년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지만 2026년까지 만기 분산돼 있어서 차입금 상환 부담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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