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신임 사장에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임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정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1979년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부와 국무총리실 등에 재직하면서 농촌개발국장,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이어 2009~2010년에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장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지냈다. 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강원대학교에서 농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광주 서구을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이후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농식품부 재직시 농어촌 지역개발과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했으며 농지은행 사업기반 구축, 농어촌정비법 개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 초대 원장으로 농식품 분야 연구 개발사업이 정착되는데 기여했으며, 식약처장에 재임하며 식·의약품의 위생안전성 제고, 해외 수출증대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와 복합영농기반 마련 등 변화된 시대에 맞게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유관기관, 농어업인과 협업을 강화해 농어촌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오는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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