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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여파·원화 강세… 기아차, 3분기 영업익 22% 감소(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했다. 생산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현대차의 파업 여파에다 원화 강세까지 이어진 결과다. 판매량은 늘었다. 3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1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30%나 증가했다.


27일 기아차는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기아차는 매출액 12조6988억원, 영업이익 5248억원, 세전이익 8793억원, 당기순이익 6643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내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22.5%가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까지 누계 기준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7%, 20.8%가 증가했지만 3분기 누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8.4%, 4.9%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879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0.8% 증가한 6643억원을 실현했다.


3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 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14.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30.3%나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68만430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락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남은 4분기 동안 멕시코 신공장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차종 판매 비중 확대, 내실경영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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