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하락 출발했다.
개장 7분이 지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1.90p(0.51%) 하락한 1만8077.37을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84p(0.46%) 내린 2133.32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27p(0.59%) 밀린 5252.13을 나타내고 있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36% 하락을, S&P500지수가 0.29% 하락을, 나스닥지수가 0.51% 하락을 나타냈다.
실망스런 성적표를 내놓은 애플 주가는 3.7%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는 1.6%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 협상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러시아도 불참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시추사들이 생산을 늘린 점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달 2일 예정돼있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대선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회의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12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73%로 측정되고 있다. 미 경제 통신 블룸버그는 이번주 발표될 내구재 주문과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금리 인상 여부의 단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