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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현장검증서 횡설수설 "피해 경찰 독살 당한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현장검증서 횡설수설 "피해 경찰 독살 당한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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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오패산터널 총격범 성병대(46)씨의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26일 서울 강북경찰서가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성씨는 내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뉘우침 없이 당당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사망한) 경찰은 경찰에서 독살한 것" "가족들이 협박받고 있다" "경찰이 날 정신병자로 몰고 가려 한다"는 등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쳤다.


자신이 폭행한 부동산업자 이모(68)씨를 기다리던 부동산 앞에서부터 경찰을 살해한 오패산터널 옆 풀숲에 이르기까지 경찰 70여명에게 둘러싸여 범행을 재연한 성씨는 매 순간 망설임이 없었고 한순간도 주변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현장검증 이후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묻자 "그분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씨를 면담했으며 정신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과 교도소 등에 요청한 진료 기록도 받았다. 결과는 추후 밝힐 것로 오는 28일엔 수사를 마무리하고 성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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