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높은 지역, 농림어업·서비스업 취업자 많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고용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농림어업이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내에서 고용률이 높은 시는 서귀포시, 당진시, 나주시, 제주시, 이천시 등이었다.

이들 5개 시의 산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서귀포시와 나주시는 '농림어업' 비율이 각각 32.4%, 44.0%로 높았다. 당진·제주·이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각각 27.7%, 36.1%, 30.0%로 높은 수준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서귀포시, 나주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28.3%와 42.6%였다. 당진·이천시는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각각 30.4%, 28.4%), 제주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7.1%)가 많았다.

군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울릉군, 신안군, 의성군, 태안군, 장수군의 산업별 취업자 비율의 경우, 울릉군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9%), 신안·의성·태안·장수군은 '농림어업'(각각 73.2%, 62.3%, 42.0%, 53.3%)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직업을 보면, 울릉군은 '단순노무종사자'(22.6%), 신안·의성·태안·장수군은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각각 72.4%, 60.3%, 40.9%, 50.4%)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9개 도의 시·군 전체에서 '농림어업'은 신안군(73.2%), '광·제조업'은 거제시(48.8%), '건설업'은 울진군(15.7%)이 산업별 취업자 비율 1위를 차지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속초시(32.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고양시(17.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과천시(52.4%)가 가장 높았다.

직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관리자·전문가및관련종사자'와 '사무종사자' 비율은 과천시(각각 44.7%, 25.6%)가 가장 높았으며, '관리자·전문가및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 비율이 높은 5개 시별 고용률은 시지역 고용률(58.7%)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서비스·판매종사자'는 속초시(31.3%),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신안군(72.4%),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거제시(39.7%), '단순노무종사자'는 울릉군(22.6%)에서 비율이 높았다.

월평균임금 200만원이상 임금근로자 비율은 전년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946만7000명을 임금수준별 비율로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이 11.2%, '100만~200만원 미만'이 34.6%, '200만~300만원 미만'이 25.6%, '300만~400만원 미만'이 14.4%, '400만원 이상'이 14.2%를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비율은 전년대비 0.7%포인트, 1.8%포인트 각각 하락한 반면 '200만원 이상' 비율은 54.2%로 전년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