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건강, 경제, 주거 등 8개 분야 55개 기관 전문가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거의 모든 분야의 복지 관련 기관을 모아 자치구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풀을 구성하고 운영에 나섰다.
구는 갈수록 다양화·세분화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전문적인 복지가 필요한 현실에 맞춰 복지사례의 관리와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강서구 통합사례관리 전문 인력풀’을 구성했다.
인력풀에는 안전, 건강, 돌봄, 경제, 교육, 고용, 주거, 법률 등 모두 8개 분야에 55개 기관의 공공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 경기대학교 민소영 교수 등 국내 대학 교수 8명을 자문 교수로 임명해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력풀 참여 기관은 안전분야에는 강서양천가정폭력상담소 등 7개 기관 ▲건강분야는 강서송도병원 등 13기관 ▲돌봄분야는 강서청소년쉼터 등 7개 기관 ▲경제분야는 귀뚜라미복지재단 등 12개 기관 ▲교육분야는 강서아이윌센터 등 6개 기관 ▲고용분야는 강서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5개 기관 ▲주거분야는 SH강서권역 주거복지센터 등 3개 기관 ▲법률분야는 법률홈닥터 등 2개 기관이다.
인력풀 참여 기관들은 각 동 사회복지사들이 일선에서 만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다양한 복지수요자들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솔루션회의’를 통해 시원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동 사회복지사를 통해 지역 내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사례가 접수되면 전문가 인력풀 중 경찰은 아동학대자의 처벌과 현장조사, 청소년쉼터에서는 아동보호 및 거주문제 해결, 복지재단에서는 아동에 대한 경제적 지원 대책 등 분야별 전문가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각각의 방안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상담을 거부하거나 문제가 많은 위기가정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구호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고, 실질적인 서비스 연계 및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구는 전문 인력풀에 들어오는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만드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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