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갤럭시노트7 가입자, 대부분 '갤럭시S7' 택했다"

美 이통사 스프린트 CEO "갤S7으로 바꿨다"
삼성 교환 프로그램 효과 발휘
티모바일 관계자도 "삼성 택했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국 '갤럭시노트7' 사용자 중 대다수가 '갤럭시S7'으로 교환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교환 프로그램이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한 곳인 스프린트의 마르셀로 클라우르(Marcelo Claure)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7 가입자)대부분이 갤럭시S7으로 교환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19일 출시한 갤럭시노트7은 제품 결함에 따라 지난 9월2일에 1차 리콜 후 지난 10월1일부터 재판매에 들어갔지만 연이어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삼성은 지난 11일 결국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켰다. 애플과 함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에게는 최대의 위기였다.

하지만 클라우르 CEO는 삼성전자 고객이 여전히 삼성 제품에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갤럭시노트7 고객들은 반납하기를 아까워했다"며 "삼성이 다시 회복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고객 중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추가 100달러 혜택을 지급했다.

마이크 시버트(Mike Sievert) 티모바일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지난 24일(현지시간)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가족으로 남는 것에 대해 기쁘다"며 갤럭시노트7 가입자 대부분이 다시 삼성전자 제품을 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