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상 등 디자인·실용성 강화…젊은층 취향저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QM3는 다양한 색상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도 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QM3는 올해 상반기 6073대를 판매하며 월 평균 판매량 1000대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QM3는 프랑스의 르노 본사에서 개발됐으며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인 스페인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된다. 유럽에서는 '캡쳐'라는 명칭으로 판매된다. QM3는 실용성과 디자인,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유럽 소형 SUV 시장을 이미 3년째 제패하고 있다. 유럽, 미국, 중국의 자동차 통계를 다루는 레프트 레인에 따르면 QM3는 2014년과 2015년, 2016년 상반기에 유럽 소형 SUV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1만792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10만6965대) 보다 10%가 증가했다. 같은 시기 총 9만5479대가 판매돼 2위에 오른 푸조 2008의 판매량을 크게 앞섰다.
QM3가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 중 하나로 다양한 색상을 꼽을 수 있다. 차체는 빨강, 블루, 오렌지, 블랙, 그레이, 아이보리 등 총 7가지고 루프는 블랙, 오렌지, 아이보리 3종의 컬러가 있다. 중간급 트림인 LE부터 보디와 루프로 나눠진 투톤 배치가 가능하다. 시즌별로 한정판 색상을 출시해 희소성을 더하기도 한다. 올 여름에는 500대 한정으로 프랑스 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칸느의 바다색을 품은 '칸느 블루'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디자인 외에 실용적인 기능도 우수하다. 2015년 12월 출시한 모델부터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 PC(T2C)를 센터페시아에 장착했다. T2C는 내비게이션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와 음악 듣기, 스마트폰과 연동한 핸즈프리 전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합연비도 17.7㎞/ℓ로 우수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16년 QM3의 색상별 구매 비율을 보면 유채색 비율이 더 높다"며 "개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2030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색상 등 디자인 강화 및 실용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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