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제3차 세계영사포럼(GCF·Global Consular Forum) 고위급회의가 25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회의에는 영사담당 차관보 또는 영사국장 등 세계 33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및 국내외 기업 등 19개 비(非)정부 이해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테러·자연재해·대규모 재난 등에 대한 위기 공동대응과 안전여행문화 확산, 이주노동자 보호, 행려병자나 아동과 같은 취약계층 보호 등 분야별 영사 협력 증진을 논의한다.
특히 마지막 날인 27일 실질적 협력방안을 담은 '영사협력에 관한 서울합의문'이 채택될 전망이다. 서울합의문이 채택되면 1967년 발효된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 이후 최초의 영사분야 국제적 합의가 도출되는 것이다.
세계영사포럼 고위급회의는 글로벌 영사분야의 신규 의제 논의와 영사관계 에 관한 비엔나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추진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다. 2013년 영국 주도로 처음 열렸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다. 또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와 맥러넌 캐나다 외교부 영사차관보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영사서비스와 관련한 정부와 민간 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처음으로 세계여행기구(UNTW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 영국여행사협회(ABTA), 일본여행업협회(JATA), SKT, KT,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등 국제기구나 국내외 기업들도 참여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회의 계기에 영국, 멕시코, 몽골, 태국 등과 각각 국장급 회의를 연다. 한국을 포함한 5개국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협의도 개최해 영사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다진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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