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이 유럽 법인 청산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4일 장 초반 급락세다.
한인해운은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 보다 11.84%(135원) 하락한 1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석태수 한진해운 법정관리인(사장)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에 '구주(유럽) 판매법인 정리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석 관리인은 10일 ‘구주법인 정리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
한진해운은 현재 영국 런던, 독일 함부르크, 스페인 발렌시아, 폴란드 그디니아,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9개 지역에 유럽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판매 법인이 있는 곳은 스페인, 폴란드, 헝가리 등 3곳이다.
유럽 법인을 정리한다는 것은 유럽 노선을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미주 노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한진해운이 양대 노선인 미주와 유럽 노선을 정리하는 작업에 돌입하자 해운업계는 한진해운이 회생 대신 청산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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