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R·드론·360도카메라 등 ICT 신기술 담은 작품 체험 및 전시 마련
백종열 감독, 장석준 미디어 아티스트 등 전문가 강연도 이어져
'이디오테잎', '비와이' 등의 특별 무대로 마무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 정도인 줄 몰랐네요 오늘 당장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영상제작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효정씨의 말이다. 이씨는 360도의 가상환경에서 마음껏 입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가상현실(VR) 프로그램 틸트 브러시(Tilt Bruch, 구글)을 체험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 정도로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할 줄은 몰랐다"며 "업무에도, 취미로도 무척 유용할 것 같아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3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VR,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사 콘텐츠를 즐기는 정보통신기술(ICT) 놀이터,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MaShup GiGA Festival)'을 열었다.
지난 2011년부터 주최한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개편되고 확장된 행사로, 이날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넘어 VR, 드론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VR기기를 이용한 롤러코스터 체험, 360도 VR 뮤직비디오 등의 엔터테인먼트 전시물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작품들도 모습을 보였다. 국제적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번개가 관측되는 르완다의 자연과 도시를 스마트폰과 오즈모로 촬영한 '키갈리, 깊은 밤 속으로'는 이날 행사에서 최초 공개됐다.
그 외에도 '스파이더맨', '007 스카이폴' 등 유명 헐리웃 영화의 타이틀 시퀀스를 제작한 이희복 감독의 작품, 한국문화정보원이 기관에서 보유한 사진 및 영상 등 공공저작물로 제작한 작품 등이 이목을 끌었다.
근처를 지나가다 화려한 외부를 보고 궁금해서 들린 A씨(36·대학원생)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기대하지 않고 들어왔는데 다양한 작품들과 즐길거리가 많아 놀랐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신기술을 이용해 영상콘텐츠를 만드는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신세계닷컴 'SSG' 등 각종 CF로 유명한 백종열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VR과 360도 기기 카메라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표현의 선택지가 생겼다"며 "VR기기 등 최신 영상 기기가 일반 가정에도 더욱 보급되면 360도 VR 기술은 영상 분야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유진오씨(35·회사원)는 "개발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어 평소 360도 카메라, 드론, VR 기기 등을 활용하는 데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며 "제품 전시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VR 등의 신기술을 어떻게 제품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무척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신세계닷컴 'SSG' 등 각종 CF로 유명한 백종열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VR과 360도 기기 카메라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표현의 선택지가 생겼다"며 "VR기기 등 최신 영상 기기가 일반 가정에도 더욱 보급되면 360도 VR 기술은 영상 분야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유진오씨(35·회사원)는 "개발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어 평소 360도 카메라, 드론, VR 기기 등을 활용하는 데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며 "제품 전시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VR 등의 신기술을 어떻게 제품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무척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에는 오디오 비주얼그룹 '태싯그룹'과 일레트로닉 음악 그룹 '이디오테잎'의 협동 공연, 힙합 가수 '비와이'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편 이 날 전시된 영상들은 연말까지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 전용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드론, VR 등 최신 기술을 영상 문화와 접목하여 보고, 체험하고, 즐기며 스스로 창작,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기술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콜라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