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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흥시장 부진 '크레타'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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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흥시장 부진 '크레타'로 뚫는다 현대차 글로벌 전략 SUV '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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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투입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러시아에서 판매가 시작된 크레타가 판매 두 달 만에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크레타는 8월 3479대, 9월에는 5058대가 판매돼 두 달 동안 총 8537대가 판매됐다. 러시아 시장 모델별 판매 순위도 8월 6위로 시작해 9월에는 4위로 뛰어올랐다.


크레타 투입으로 9월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는 1만4200대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1만4000대를 넘어섰다. 점유율은 11.3%를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11%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크레타는 지난해 7월 인도에서 첫 출시됐으며 출시 이후 줄곧 인도 시장에서 소형 SUV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인도에서 크레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크레타를 투입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내년 1월부터 크레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수요는 올해 1~9월 145만89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 차종인 HB20일 앞세워 시장의 부진에도 선방하고 있다. 현대차의 1~9월 브라질 판매는 14만60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줄었다. 9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만6998대를 판매해 브라질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3위에 올랐다. 크레타가 투입되면 HB20과 함께 브라질 판매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신흥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시장 부진을 초래했던 유가 하락이 마무리되고 신흥국 통화가치 등 경제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에서 경쟁업체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신흥시장이 회복되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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