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치명적인 아재파탈 코미디 연극 '우리의 여자들(원제. Nos Femmes)'이 오는 12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2회 수상한 에릭 아수(Eric Assous)의 작품이다. 2013년 9월부터 5개월간 파리에서 초연되어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성원에 힘입어 지난 2015년 1월부터 3개월간 앵콜 공연을 했고, 지난 2015년 4월 영화로도 개봉했다.
연극 출연부터 연출, 영화 제작까지 직접 진행한 배우 리샤르 베리(Richard Berry)와 영원한 '레옹' 장 르노(Jean Reno) 등 유명 배우들이 거쳐 갔다.
35년지기 죽마고우인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린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정의를 선택해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제목과 달리 여자는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는다. 남자들이 말하는 여자 이야기,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속사정이 파헤쳐진다.
한국에 상륙한 연극 ‘우리의 여자들’에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중년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모범적이나 다소 우유부단한 성격의 정형외과 전문의 폴 역에는 배우 안내상을 비롯해 서현철, 유연수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헤어숍 사장 시몽 역은 우현과 정석용이 번갈아 분하며,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 역은 이원종과 김광식이 맡았다.
매력 터지는 아재들의 요절복통 소동극 '우리의 여자들'은 오세혁이 각색을, 이대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2월2일부터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28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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