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찰관·소방관 안전위한 사회 메아리 필요"

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공동체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한 사회 전체의 메아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0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창호(54) 경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남 지사는 "27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의협심 강하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참된 경찰관이셨다는데…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가슴 아픈 희생을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기에 고인께 죄스러운 마음마저 더해진다"며 "그동안 우리는 우리 곁에서 묵묵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오고 계신 경찰관이나 소방관들의 인권과 안전에 대해선 얼마나 관심을 가져왔든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특히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한 우리 사회 전체의 메아리가 필요하다"며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생명과 안전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국민도 좀 더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끝으로 "도지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 그래야 고 김창호 경감님의 숭고한 희생도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김창호 경감은 지난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인근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제총에 맞아 순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