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내년 6월 사이트 오픈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외국인들이 '브로커(중개인)'를 거치지 않고 국내 의료 관광 상품을 '직구(직접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과 협력해 'K 의료ㆍ관광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2년간 총 35억의 예산을 투입된 이번 사업은 가온넷, 중앙대학교 병원, 경상대학교, KG모빌리언스, 매크로씨엔에스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온넷 컨소시엄이 클라우드 방식의 종합 의료ㆍ관광 서비스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일반에 사이트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본국에서 모바일이나 PC로 'K의료관광 플랫폼'에 접속해 자국 언어로 전문병원, 의료진, 서비스, 가격, 평가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예약 및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진료 일정과 방문 지역 등에 맞춰 주변 숙소, 관광지, 교통편, 스포츠 및 공연 관람 등 최적화된 의료ㆍ관광을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이 플랫폼에서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 서비스 이후 현지 병원과 연계해 진료기록 등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이 플랫폼을 통해서 해당 병원과 관련기관에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다.
남영준 미래부 소프트웨어진흥과 사무관은 "국내 많은 병원들과 관광 관련업체들이 이 플랫폼에 얹혀져 의료ㆍ관광의 활성화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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