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대내외 위험 요인을 놓치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무겁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제적 리스크와 관련, 유 부총리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점증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론 조선 등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으로 고용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온 휴대전화와 자동차 생산·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유 부총리는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빠짐없이 체크해 나가면서 개별 기업의 일시적 손실이 더 큰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이에 더해 경제팀이 매주 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필요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갤럭시노트7, 현대차 관련 중소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 우리 경제가 특정 산업 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보다 근본적으로 4대 구조개혁 완수, 규제개혁 등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 우리 경제를 '추격자형'에서 '선도자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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