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진천의 어린이집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사전동의를 구한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은 안하기로 하지 않았나. 오늘은 여기(어린이집 방문 일정)에 국한해 달라"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들이 "홍익표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사전 동의는 말도 안된다'는 언급을 했다고 확실하게 얘기하더라"라고 거듭 질문하자, "기억이 좋은 분들에게 들으세요"라며 짧게 답했다.
회고록 논란에는 입을 닫았던 문 전 대표는 혁신도시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문을 열었다. 그는 향후 보다 강력하게 혁신도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참여정부가 특별한 목적을 갖고 추진한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취지는 공공기관만 내려오는 게 아니라 유관된 연구소들, 민간단체들 심지어 민간 기업들도 함께 내려와서 하나의 집적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 당초 취지였는데 그 부분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만약 정권교체를 한다면 혁신 도시 시즌 2를 추진해서 당초에 혁신도시 사업의 취지대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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