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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꽃게잡이 생분해성 어구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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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내년부터 꽃게잡이 그물에 생분해성 어구를 신규 보급한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도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으로 꽃게자망 어선 108척을 포함한 9개 어종에 66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나일론 어구는 썩는데 600년이 걸리기 때문에 수거하지 못한 폐어구로 인해 물고기가 죽는 유령어업 피해 규모가 연간 38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생분해성어구는 2년 후부터 분해하기 시작, 3년 후 어구 기능을 상실해 유령어업을 방지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4년부터 생분해성 어구 개발을 추진,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생분해성 어구 22개를 개발, 이 중 8개 어구는 특허를 획득했다.


꽃게자망은 주로 중국산 나일론 어구를 사용해 왔으나 생분해 꽃게자망으로 전면 대체할 경우 국내 어구 생산이 증가해 연간 최대 485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19일 오후 2시 충남 보령에서 꽃게잡이 어업인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꽃게자망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생분해성 어구의 필요성, 어구 재질 등 사업 내용, 사업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는 꽃게 자원의 보존·관리 차원에서 생분해성 꽃게자망을 보급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어업인들의 생분해성어구 사용을 유도해 어장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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