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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일회용컵, 편의점에 버리세요"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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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담배꽁초, 일회용컵 등 길거리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에 버릴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명거리전통문화보존회,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대명상인회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길에서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길거리 쓰레기통을 설치유무를 두고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상지역은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지역과 담배꽁초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고려하여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길과 새문안로2길(S타워 후문~흥국파이낸스 약 180m 거리)이 선정됐다.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경지침가게'에 버리면 된다. 대학로 인근의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14곳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들 상점에는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입구에 '환경지침가게' 로고가 새겨진 현판이 붙여진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이 지역에 담배꽁초 휴지통 10개도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길거리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새로운 민·관 협업의 본보기”라며 “환경부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여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거리 쓰레기통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인근 상가·가정 등의 무단투기, 청소·관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에 설치된 길거리 쓰레기통은 5100개로 집계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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