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2014년 7월 본점에 업계 최초 상설 중소기업상생관
내년 2월, 중국 웨이하이점에 해외 1호점도 오픈
국내 2018년까지 총 10호점까지 확대 예정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영등포점 3층에 중소기업상생관인 '드림플라자' 4호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66㎡(20평) 규모의 4호점에는 스카프와 액세서리, 가방 등의 패션잡화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 등 16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수아’(누빔 가방 브랜드), ‘캔디오레이디’(화장품), ‘수비즌’(도자기 주얼리) 등 11개 브랜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드림플라자는 2014년 7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10월 부산본점과 12월 잠실점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 우수성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은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경영컨설팅의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드림플라자를 통해 발굴한 우수 브랜드들을 중국에서 '한국 상품전' 등 특별 행사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있다. 가방 브랜드 ‘루바니’의 경우 본점 드림플라자에서 처음 선보인 후 롯데백화점 중국 웨이하이점 ‘한국 상품전’ 참가를 계기로 중국 홈쇼핑 업체와 판매 계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월 홈쇼핑 방송 시작 25분 만에 상품이 완판(매진)되면서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내년 2월에는 롯데백화점 중국 웨이하이점에 해외 1호점인 ‘글로벌 드림플라자’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는 해외 진출에서 비용 부담이 큰 인테리어 비용 및 초도 물량에 대한 운송·통관비를 전액 지원해주며, 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해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양국 유통채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선대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드림플라자 4호점을 비롯, 2018년까지 총 1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를 발굴해 MD(매장 개편)시에 정식 입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