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측 "최순실 딸 특혜 없어…총장 사퇴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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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입학·학업 특혜 논란에 대해 이화여대 측이 전면 부인했다.

이대 측은 17일 오후 4시께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전임교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응답회가 끝나고 송덕수 부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입시는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문제가 없으며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송 부총장은 정씨 입학이 결정되기 전 '금메달 딴 학생을 뽑으라'라고 평가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메달을 받은 학생을 뽑으라고 한 적 없고 '메달리스트가 있는데 면접위원들이 알아서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씨가 부실한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학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부총장은 "학사관리에 일부 부실한 점이 있었다"며 "학교법인 중심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조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최경희 총장의 사퇴여론에 대해서는 "총장이 사퇴할 정도로 잘못한 것은 없다"며 "총장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