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감 막바지…송민순 회고록·최순실 의혹으로 與野 격한 충돌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진석 "문재인,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정보위·운영위 국감서 증인 채택 문제로 기싸움 예상

국감 막바지…송민순 회고록·최순실 의혹으로 與野 격한 충돌
AD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대 첫 국정감사에서 미르ㆍK스포츠 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씨 딸 특혜 등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야권의 공격을 받았던 새누리당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파문에 집중하며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여야가 국감 막바지에 '의혹 공방'으로 격렬하게 충돌하는 모양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일의 결재를 받아 우리 외교ㆍ안보 정책을 결정했다는 회고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주권 포기이자 국기 문란 행위"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추악한 대북거래에 대해 낱낱이 고백해야 하고 진상규명 작업에 협조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에 사전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손 전 장관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요청사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당 차원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정현 대표는 박맹우 TF팀장에게 "대한민국 외교사에 중대한 일이 발생했다"며 "냉철한 조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외교의 위상을 바로잡고 왜곡된 남북관계를 재정립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은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향후 국회 청문회나 국정조사, 특검, 대통령 기록물 열람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감 막바지…송민순 회고록·최순실 의혹으로 與野 격한 충돌


또한 새누리당은 오는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김 전 원장이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남북 채널을 통해 북한의 의견을 직접 확인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썼지만, 김 전 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원장은 필요하다면 국감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회의록 공세'에 야권은 새누리당이 권력형 비리 의혹을 덮고 유력 대선 주자를 흠집 내려는 '색깔론'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르ㆍK스포츠재단, 최순실씨 딸의 각종 특혜 의혹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이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상대로 흠집내기와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공당으로서 진실 밝혀야 할 것은 측근비리와 국정농단이란 점을 명심하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향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전후로 여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열리는 운영위 국감에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등이 기관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우 수석은 관례에 따라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고, 출석한다 하더라도 검찰 조사 등을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여야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