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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농식품기업 투자유치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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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남해안 대표 조개인 꼬막의 껍질로 만든 천연칼슘으로 사과를 세척해 판매하는 칼슘사과를 운영하고 있는 강진형 대표는 최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강 대표는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좋았지만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수단을 통해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어 홍보효과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농식품 기업의 투자유치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총 17개 기업이 농식품 전용관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완료하고 12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말부터 크라우드펀딩 농식품 전용관을 운영하며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한다는 의미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들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유치 성공 1호 기업인 파슬넷 최원재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업운영자금 5000만원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연계, 금융기관의 금리우대 등 추가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11개 기업에 대한 펀딩이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참가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크라우드펀딩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수시로 선발해 동영상제작, 재무제표 설계 등 펀딩 참가 요건을 갖추는 데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관심 있는 기업에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소개와 1:1 상담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초기지만 농식품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의 활용도는 고무적인 수준"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이 농식품 기업의 새로운 투자유치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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