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동화기업에 대해 자회사 대성목재공업의 설비라인 교체 등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화기업 본사는 전년 대비 실적 성장 추이가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파티클보드를 생산하는 대성목재가 설비라인을 지난 8월에 신규 교체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인 한국일보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은 14일 3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1736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그러나 채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모두 이전 전망보다 하향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916억원에서 891억원으로, 내년도 영업이익은 1191억원에서 1189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채 연구원은 2017년 실적에 대해선 한 단계 도약하는 시점에 기대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베트남 신규 중밀도섬유판(MDF) 라인 증설효과와 국내 마감재물량 확대에 따라 10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큰 폭의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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