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혐오 마케팅’ 트럼프, 선거 조작에 언론 탓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혐오 마케팅’ 트럼프, 선거 조작에 언론 탓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뉴저지주 에디슨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에 몰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조작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울러 자신이 수세에 몰리고 있는 이유를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편을 드는 언론 탓이라며 싸잡이 비판했다. 전매특허인 '혐오 마케팅'을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선거 시스템이 조작돼 있다는 주장을 몇 차례 쏟아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사기꾼 클린턴을 밀고 있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으며 많은 (현장) 투표소에서도 그렇다. 슬픈 일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언론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꾸며낸 일 때문에 많은 여성표를 잃었다"면서 "언론이 선거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트럼프의 강경파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이날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선거가 전혀 조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멍청이일 것"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역시 이날 방송에서 "기초 선거구 단위에서는 조작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선거를 도둑맞지 않으려면 투표소를 잘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측이 이처럼 선거 조작과 언론 탓을 하고 나선 것은 위기 국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WP)가 11년 전의 음담패설 동영상과 녹음파일을 공개한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상태다. 이후 트럼프로부터 성적 공격과 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공개한 여성만도 9명에 이른다.


수세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한편 클리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까지 꺼내 들었지만 별 효과가 없자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이와 함께 흔들리고 있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다시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 언론들은 트럼프에 대한 강경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시 불복종 운동과 유혈사태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거 조작 이슈에 대해 공화당 주류 측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측은 지난 15일 "우리의 민주주의는 선거 결과에 대한 존중에 의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마이크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조차도 "우리는 선거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며 온도 차이를 보였다. 다만 그는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때문에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연쇄적을 폭로하고 있는 클린턴 관련 이메일이 새로운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일 이후 클린턴측 선거 대책본부장인 존 포테스타의 이메일 등을 비롯해 1만여건을 폭로했다.


이 중에는 클린턴이 골드만 삭스 등 월가의 대표적 은행들로부터 고액 강연료를 받고 행한 연설 3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클린턴은 월 가 대형 금융기관과 기득권 계층에 대한 친근감과 강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대선 기간 클린턴이 주장했던 월가 개혁과 친 서민적 정책과는 배치되는 내용들이다.


AD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일부 언론들도 "트럼프의 문제와는 별도로 클린턴에 대해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