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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뛰는 집값]강남가는 길 열린 '금천·광명' 집값 들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7월 강남순환고속도로 1단계 개통…"강남까지 이동시 30분 단축"
금천·광명 평당 아파트값 1년새 4%대 상승


[길 따라 뛰는 집값]강남가는 길 열린 '금천·광명' 집값 들썩 강남순환고속도로(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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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저렴한 곳으로 꼽히던 '금천'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7월 금천구 독산동에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서울 강남지역의 동서 방향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계획돼, 계획 13년 만인 2007년 착공했다. 그간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야 한강이남으로 이동했던 차량들이 분산되면서 금천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천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080만원으로 1년 전 1032만원에 비해 4.44% 상승했다. 이곳은 2010년 말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995만원으로 서울 평균(1804만원)보다 낮았다. 개통 직후인 8월에는 월별 매매가 상승률이 0.84%로, 같은 기간 강남구(0.21%)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뛰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순환도로가 금천구의 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하면서 낙후지역의 이미지를 벗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천구 독산동 일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는 이미 수천만원의 웃돈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11월 입주를 앞둔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의 경우 4000만~7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금천구에서 4년 만에 분양된 상업시설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1·2차 단지 내 상업시설이 경우 1차는 최고 낙찰가율이 200%에 달했고, 2차인 '마르쉐 도르'도 최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지난달 서울 금천구 독산 2-1 특별계획구역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평균 청약경쟁률 7.32대 1을 기록했다.


경기 광명시 역시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분양단지들이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분양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의 경우 평균 36대 1, 최고 288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말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2차'는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 값도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 84㎡은 지난 7월 5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는데 분양가에 비해 약 6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 84㎡도 같은달 6000만원 상승한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광명시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부동산114)은 1387만원으로 1년 전(1329만원)보다 4.18% 올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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