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신규 서비스의 부진과 광고 매출 하락으로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광고 부문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대했던 카카오드라이버를 비롯한 O2O(Online to Offline)에서의 성과도 아직은 더딘 편“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분기보다 1.5% 증가한 3823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9.9% 감소한 24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와 같은 신규 서비스의 성과 확인은 2017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연말 성수기 시즌에 맞춰 다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헤어샵이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4분기 카카오파킹, 내년 1분기 카카오홈클린 등 신규 서비스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가 지난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도 4분기부터 음원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광고사업 역시 카카오채널광고, 뉴플러스친구 등을 통한 매출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카카오의 주가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새롭게 준비하는 서비스의 성과가 확인되고 실적이 회복되는 2017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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