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금융감독원이 대우조선해양 회계 감리를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우조선 회계 감리 마무리 시점을 묻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당초 2013년과 2014년을 중점적으로 보려다가 2008년부터 2015년까지로 대상 기간을 확대했다. 최대한 빨리 하겠지만 완료되는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분식 회계가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규명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진 원장은 또 “왜 감리를 일찍 시작하지 않았느냐”는 김성원 의원(새누리당)의 질의에 대해 “부실 징후를 감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리는 기업에 주는 부담이 커서 구체적 협의가 나오는 경우가 실시하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면서 ”외부 감사인 의견도 적정인 등 구체적 혐의가 없었고 대우조선의 불만도 있었다. 실사보고서를 보고 분석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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