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교문화재단(이사장 여인국)이 사랑과 헌신으로 바른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육자에게 수상하는 '제25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눈높이교육상은 교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한민국의 참다운 사도상을 정립하기 위해 대교문화재단이 지난 1992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허숙희 곡선초등학교 교장(초등교육), 김중기 부안여자고등학교 교사(중등교육), 김정자 울산 구영유치원 원장(유아교육), 박윤규 국립서울맹학교 교사(특수교육), 산딥 쿠마르 미쉬라(Sandip Kumar Mishra)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 교수(글로벌교육) 등 총 5명이 선정됐다.
심사는 교육 발전에 대한 공헌도 등을 기준으로 이천수 영남학원 이사장(심사위원장)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외 5명으로 구성된 눈높이교육상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진행됐다.
초등교육 부문 수상자인 허숙희 교장은 경기도교육청 방과후학교 담당 장학사로 재직할 당시 돌봄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방과후학교 조기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교장은 또 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각급 학교 내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장애학생이 운영하는 바리스타 카페를 개관하는 등 장애학생의 진로직업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중등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중기 교사는 역사문화 동아리 '얼아로미'를 10여년간 운영하는 등 학생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역 문화재지킴이 활동 등으로 향토문화 연구와 보존에 힘쓰며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문화적 통찰력 함양에도 공헌해 왔다.
특수교육 부문의 박윤규 교사는 지체장애를 극복하고 특수교사가 된 후 장애학생의 교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국가·지역·학교 단위의 특수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시각장애 특성을 반영한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아교육 부문 수상자인 김정자 원장은 경상남도교육청 전문직 공개전형 1기로 선발돼 교육행정가로서 유아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 및 실행해 왔다. 또 유치원 원장으로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경남지역의 유아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부문 수상자인 인도의 산딥 쿠마르 미쉬라(Sandip Kumar Mishra) 교수는 인도 최초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델리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친 유일한 교수로, 한국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한국학의 가치를 높이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서울 보라매동 대교타워 3층 아이레벨홀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수상자 소속학교 및 기관에도 500만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가 기증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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