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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세)가 12일 오전 1시 27분 별세했다. 사인은 급성심정지로 밝혀졌다. 권혁주는 12일 저녁 부산에서의 연주를 앞두고 있었으며, 택시를 타고 가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보라매병원에 13일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15일이다. 장지 미정.
권혁주는 3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 9세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수학하였고, 11세에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를 입상했다. 19세인 2004년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우승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한국 젊은 음악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한국 음악영재의 1세대였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무대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올림푸스 앙상블을 리드하며 실내악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2006년에는 제2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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